
한국가스공사의 주주총회가 열린 31일 오전 가스공사 노조원들이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 총회장 밖에서 총회 제7호 의안인 ‘사장 해임의 건’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노조 “주총결의 무효소송” 반발 한국가스공사가 31일 오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제2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오강현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가스공사 주주들은 이날 총회에서 비상임이사회 발의안건인 오 사장 해임안을 그대로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공사 노동조합과 우리사주조합원 등 일부 주주들은 “오 사장 해임안은 대주주인 산업자원부의 횡포이며 공기업 자율경영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기 때문에 안건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주총결의 무효소송 등 모든 가능한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 비상임이사회는 지난 14일 가스산업 구조개편을 위한 노사합의 도출 실패, 국정감사시 노조집회 방치, 정부와 협의 없이 가스도입물량 감축 등을 이유로 오 사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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