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공시법인 작년대비 75% ↑
올 들어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이 급증함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8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5% 증가했다. 특히 불성실 공시 중에는 주가를 띄우려는 의도의 호재성 재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높아 심리 대상으로 선정된 불성실 공시는 전체 82건 중 49건이었다. 49건 중에는 내용별로 인수·합병(15건), 공급계약(6건), 자금조달(6건), 기타(22건) 등이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는 “해당 기업들이 조정 장세를 틈타 주가를 부양하거나 시세 조종 또는 내부자 거래를 통한 부당이득을 얻으려고 기업공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시장감시위는 시장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투자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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