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훈풍+중 지표개선에 힘받아
외인 매수강화, 환율 1220원대 초반
외인 매수강화, 환율 1220원대 초반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의 상승세를 몰아 연중 최고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2포인트(0.43%) 오른 1,651.70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0.37포인트(0.02%) 내린 1,644.31로 출발해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를 바탕으로 1,653.7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에도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감소와 기업실적 전망 상향 등으로 5일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 중국의 소매, 투자, 대출관련 지표들이 개선됐다는 소식과 이를 바탕으로 중국 증시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국내 증시에 힘이 됐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3.25포인트(0.62%) 오른 528.26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4일 이후 최대규모인 5천8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천57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와 투신권의 차익매물 등으로 3천48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2천85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906억원 순매도)를 중심으로 40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증시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경제지표 개선에 64.91포인트(2.22%) 상승한 2,989.79를 기록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0.07%)는 오름세로 마감했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도 소폭 오르고 있다. 다만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0.66%)는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째 내려 1,220원대 초반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221.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내린 1,223.00원으로 출발해 1,22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채권금리는 전날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발언 쇼크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일부만 소폭 내렸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연 4.96%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43%로 0.02%포인트 하락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49%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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