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리인상 충격,외인 8일째 '팔자'
삼성전자 실적호재 반감
삼성전자 실적호재 반감
코스피지수가 출구전략 우려에 1,600선을 내줬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6포인트(0.53%) 내린 1,598.44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는 소식에 13.41포인트(0.83%) 오른 1,620.31로 출발해 장 초반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예고하면서 1%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프로그램 매물에 끌려 다니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호주의 금리인상 소식이 결정적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천48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오전 중에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307억원 순매도로 돌아서고 기관 역시 투신권을 중심으로 1천185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 막판 차익 및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92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3%)과 섬유·의복(0.72%), 통신업(0.27%) 등 일부만 올랐을 뿐 유통업(-2.30%), 비금속광물(-1.60%), 금융업(-1.08%), 기계(-1.06%), 전기가스업(-0.91%)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0.27%)가 3분기 깜짝 실적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사흘째 하락했으며, LG디스플레이(-0.62%), 하이닉스(-0.53%)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LG전자는 3.17% 상승했다.
이외에도 포스코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도 1.66% 하락했으며, 현대차(-0.97%), KB금융(-1.54%), 신한지주(-0.67%)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세계 3위 컨테이너 선사 CMA CGM의 발주 취소 악재로 급락했던 조선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2.96%), 현대중공업(2.02%), 삼성중공업(1.23%), 현대미포조선(0.88%)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6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2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8천77만주, 거래대금은 6조7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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