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시앤시(SK C&C)가 다음달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김신배 에스케이시앤시 부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상황이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이 적당한 때라고 판단했다”고 기업공개 재추진에 나서는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에스케이그룹은 에스케이시앤시가 지주회사격인 에스케이㈜의 지분 31.8%를 보유하고, 에스케이㈜가 에스케이텔레콤과 에스케이네트웍스 지분을 각각 23.2%와 40% 갖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에스케이네트웍스는 다시 에스케이시앤시의 지분을 각각 30%(1500만주)와 15%(750만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은 에스케이텔레콤 20%(1000만주), 에스케이네트웍스 10%(500만주) 등 전체 지분의 30%(1500만주)로, 기관투자자 60%(900만주), 일반 투자자 20%(300만주), 우리사주 20%(300만주)에 각각 배정될 예정이다. 에스케이시앤시는 이달 26~29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한 뒤 다음달 3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다. 에스케이시앤시는 희망 공모가격대(액면가 200원)를 2만8000원~3만2000원으로 신고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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