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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증시 ‘또 무기력’…코스피 6P↓

등록 2009-11-17 16:49

환율은 소폭 하락 1154원대…채권값 상승

주식시장이 해외 증시 강세 등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2포인트(0.46%) 오른 1,599.79로 출발한 뒤 잠시 1,600선을 넘기도 했으나 몇 차례 등락을 거친 뒤 막바지에 낙폭을 키워 6.49포인트(0.41%) 내린 1,585.9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 정보기술(IT) 및 철강주를 중심으로 닷새만에 1천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물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의 강세 역시 기대와 달리 이렇다할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1.77포인트(0.37%) 오른 477.51로 개장했으나 기관 매물이 장중에 줄곧 출회된 탓에 3.79포인트(0.80%) 내린 471.95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 미국의 강세보다는 미국 경제 회복의 둔화 가능성이 더 부각되며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가 0.76% 하락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역시 0.63%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은행업종의 선전에 0.23% 올랐으나 거래가 진행중인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0.4%와 0.5%대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내린 1,154.10원으로 나타났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 약세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한국전력의 해외전환사채 상환용 달러 매수와 국내 증시의 약세 등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고 풀이했다.

채권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린 연 4.82%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40%로 0.06%포인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24%로 0.05%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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