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주인수권 시장도 생겨
내년에는 비상장회사 합병을 목적으로는 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C)가 증시에 상장되는 등 증시 제도가 일부 바뀐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코스피200옵션 국외 연계거래 시행,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실질심사 개선, 코스닥 신주인수권 시장 개설 등 내년부터 달라지는 증시 제도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의 길이 열리게 됐다. 기업인수목적회사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공모해 증시에 상장한 후 비상장 우량업체와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로, 지난 18일 상장 규정이 개정됐다. 현재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회사 설립 등기를 마친 상태로, 거래소는 내년 3월께 기업인수목적회사가 첫 상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200옵션 국외 연계거래는 증시가 마감된 밤에 옵션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하는데,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에 코스피200 옵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일짜리 선물을 상장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에 장이 개설될 예정이다.
이밖에 코스닥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신주인수권 시장도 열린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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