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상장…20일 공모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이달 말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지역난방공사를 1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08년 마련한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공공지분을 51% 이상 유지하기로 하고 지역난방공사의 기업공개를 추진해 왔다.
일반인에 30%가 배정되는 신주 청약은 오는 20~22일 이뤄지고, 상장신청 절차 등을 거쳐 29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은 우리사주조합에 20%, 지자체에 5%, 기관투자자에 45%가 배정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98년과 2007년에도 지역난방공사의 상장을 추진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었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금을 쉽게 확보하고 부채비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5년 정부(46.1%), 한전(26.1%), 에너지관리공단(14.0%), 서울시(13.8%)의 공동출자(납입자본금 434억원)로 설립된 지역난방공사는 지역 냉·난방 및 신재생 에너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임직원 수는 1000명 수준이다. 자산규모는 부채 1조6000여억원을 포함해 2조3000여억원으로, 2008년에 9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