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의 긴축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28포인트(1.14%) 내린 10,603.1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12.19포인트(1.06%) 내린 1,138.04를, 나스닥 지수는 29.15포인트(1.26%) 내린 2,291.2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대형 은행인 모건스탠리가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또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최근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데 이어 일부 은행에 대해 대출을 억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시중의 유동성 축소 조치들을 잇달아 내놓은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유로 회원국인 그리스의 국가부채 사태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조기 긴축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달러화가 크게 상승했고, 이로 인해 유가와 금속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주식시장에서는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주와 금속관련 상품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수요 위축 우려감으로 경기관련 산업재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여기에다 IBM의 실적악재로 인해 IBM은 물론이고 대형 기술주 전반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IBM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 등의 주식은 2-3% 가량 하락했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로 건강보험개혁 관련주들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바꾸지 못했다. 반도체 기술업체인 램버스는 삼성전자와의 법정 분쟁을 해소하면서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장중 16%까지 급등했다가 막판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라이선스 대가로 향후 5년간 7억달러를 램버스에 지불하고, 향후 2억달러 어치의 램버스 신주도 인수한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신규주택 착공허가 건수는 전달에 비해 11% 상승했지만, 착공 건수가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뉴욕=연합뉴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로 건강보험개혁 관련주들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바꾸지 못했다. 반도체 기술업체인 램버스는 삼성전자와의 법정 분쟁을 해소하면서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장중 16%까지 급등했다가 막판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라이선스 대가로 향후 5년간 7억달러를 램버스에 지불하고, 향후 2억달러 어치의 램버스 신주도 인수한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신규주택 착공허가 건수는 전달에 비해 11% 상승했지만, 착공 건수가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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