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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 뉴욕주가 이틀째 급락

등록 2010-01-22 06:57

다우 10,400선 붕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정부의 금융산업 규제책 발표와 중국의 유동성 흡수조치 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등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8.96포인트(1.97%)나 떨어진 10,394.19를 기록해 10,400선이 붕괴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36포인트(1.79%) 떨어진 1,117.76에 형성됐고 한때 상승세를 보였던 나스닥 종합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서 2,264.81로 전날보다 26.03포인트(1.1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개장 전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고용 지표 악화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할 금융산업 규제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약세로 돌아선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4.4분기 순이익이 49억5천만달러(주당 8.20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21억2천만달러(주당 4.97달러)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월가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순이익 주당 5.18달러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월11일∼16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8만2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만6천명 증가하면서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언론들은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위험이 큰 대형은행들의 거래활동을 제한하는 권한을 금융당국에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강력한 금융규제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씨티그룹의 주가가 4.1%나 급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2%, JP모건체이스는 6%나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금융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의 유동성 흡수 조치가 잇따르면서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의 발목을 잡았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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