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자회사 IFC 운용 사모펀드와 투자약정
한국투자공사(KIC)가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
KIC는 세계은행의 자회사인 국제투자공사(IFC)가 운용하는 `신흥시장 사모펀드(IFC African, Latin American and Caribbean Fund)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고 3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했다.
IFC의 신흥시장 사모펀드는 KIC와 네덜란드 연금기관(PGGM), 중동지역 국부펀드 등이 참여해 총 10억달러 안팎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남미 및 아프리카의 비상장 유망 중소기업의 지분을 매입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IC의 진영욱 사장은 이날 워싱턴의 IFC 본사에서 IFC, PGGM 등과 투자약정서에 서명했다.
IFC 신흥시장 사모펀드는 2008년말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국부펀드 공동투자프로젝트(Soverign Wealth Fund Initiative)'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첫번째 사모펀드다.
KIC는 중남미 및 아프리카지역에서 IFC의 투자활동이 본격화된 1989년 이후 연 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점을 감안할 때 이번 IFC 신흥시장 사모펀드도 연 20% 내외의 투자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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