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올해 마지막날 2050선을 돌파하며 내년도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30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1(0.37%) 오른 2051.00으로 마감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7년 11월6일 2054.24 이후 3년2개월 만의 최고치이며, 역사적 고점인 2007년 10월31일 1064.86에는 14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4.33(0.21%)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 21.88% 올라 G20 국가 중 상승률 5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67% 오른 510.69로 마감했으나 올해 상승률은 -0.56%에 그치고 있다.
시가총액(유가증권+코스닥시장)은 전년 말 대비 약 260조원(26%) 증가한 1231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2010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 1127조원을 약 10% 웃돌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조원을 순매수해 지난해(32조원)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았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조원과 5조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섹터지수로는 조선업종이 10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에너지화학 66%, 자동차 65% 차례였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만을 보면 자동차가 포함된 운수장비가 84%로 가장 높았고, 화학 54%, 운수창고 35% 등이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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