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03% 올라
흑룡의 해 개장 첫날 주가는 시작과 끝이 좋았다. 2일 평소보다 한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출발한 코스피는 지난해 폐장일(29일) 종가보다 0.33%(5.95)오른 1831.69로 출발한 뒤 한시간여만에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장 마감 15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해 결국 0.03%(0.63) 오른 1826.37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새해 첫날 코스피는 2000년 이후 12번 중 10번 상승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1.32%(6.61)오른 506.79를 기록했다. 주가는 올랐지만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 오른 1155.8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도주, 삼성전자와 안철수연구소는 이날도 힘찬 ‘비룡’의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현물가격 반등 소식에 2.07%(2만2000원)오른 108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12월12일 기록한 사상최고치(108만4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폐장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5만98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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