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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금융당국 개입…정치테마주 줄줄이 하한가

등록 2012-01-09 20:48수정 2012-01-10 08:45

안철수 관련주 상대적 선방
정치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작전세력에 대해 금융당국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정치인 관련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9일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하락률 상위 20위 중 정치 테마주가 11개를 차지했다. 특히 이지(EG), 신우, 비트컴퓨터가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박근혜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지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 박지만씨를 회장으로 두고 있고, 신우는 박 위원장의 올케가 사외이사로 있었던 기업이다.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박 위원장의 저출산 대책에 힘입어 급등했던 보령메디앙스(-14.73%)와 아가방컴퍼니(-12.89%)의 주가는 간신히 하한가를 모면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연관돼 치솟았던 바른손과 위노바의 주가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바른손은 문 이사장 소속의 법무법인 고객사로 알려졌고, 위노바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인을 대표로 두고 있는 회사와 관련 있다는 얘기로 테마주로 분류돼 있었다.

‘안철수 관련주’도 하락했지만 낙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소유(최대주주)로 돼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이날 4.14% 떨어진 15만500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마크로젠 등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되는 주식들도 5%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도 인포뱅크(-13.36%)를 제외하면 낙폭이 작았다. ‘필링크’와 ‘오늘과내일’이 5~6% 내렸지만 케이아이엔엑스는 나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6.65(0.90%) 내린 1826.49로 마감해 지난해 폐장일 종가 수준(1825.74)으로 되밀렸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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