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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 테이퍼링 시작되면…“한국증시 출렁여도 한달이면 흡수될것”

등록 2013-11-25 20:19수정 2013-11-25 21:25

증권가 아직은 비교적 낙관적
지난 21일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경기·고용 상황이 연준 목표치에 부합하면 언제라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코스피는 2000선이 붕괴했다. 이는 미국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로 시장에 받아들여졌고, 외국인은 이날 2373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는 25일 2015.98로 다시 반등했지만, 미국의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신호 하나만으로 국내 증시는 언제든 다시 출렁일 수 있다.

테이퍼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국제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신흥국에서는 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한국은 국제 금융 시장에서는 신흥국으로 분류된다. 테이퍼링 축소는 달러화 강세와 함께 신흥국 통화의 약세 그리고 최악의 경우 신흥국들의 금융위기까지 낳을 수 있다”며 “다만, 미국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 개선됐을 때 테이퍼링을 실시한다면 충격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테이퍼링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아직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실업률이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올라간 상태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본다”며 “물론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주가가 출렁이는 등 충격이 있을 것이지만 그 충격은 한 달 정도면 흡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케이비(KB)투자증권의 문정희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테이퍼링 우려가 있기는 하겠지만,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3%대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국내 펀더멘털(거시경제 기초여건)이 좋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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