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크레듀 등 계열사 동반 상승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밝힌 삼성에스디에스(SDS)의 주가가 장외시장에서 급등했다.
8일 장외주식 전문 사이트 피스탁(www.pstock.co.kr)에서 삼성에스디에스 주가는 전날보다 47.16% 올라 2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는 14만9500원이었다. 또다른 장외주식 사이트인 프리스닥(www.presdaq.co.kr)에서는 50.5% 오른 22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상장주식 총수가 7737만여주인 것을 고려하면 8일 종가(22만5000원) 기준 삼성에스디에스의 시가총액은 17조4100여만원에 이른다.
장내 주식시장에서도 삼성에스디에스와 지분관계로 얽힌 삼성 계열 상장사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가 지분 47.2%를 가지고 있는 삼성 계열 교육회사 크레듀의 주가는 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4.86% 올라 상한가인 5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삼성에스디에스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0.45% 올랐고, 삼성에스디에스 지분 17.1%를 보유한 삼성물산 주가는 4.6% 상승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앞으로 증권사나 투자은행 등과 주간사 계약을 맺은 뒤 기업의 부실 여부를 점검하는 기업실사를 최소 3개월 이상 주간사로부터 받는다. 실사를 마친 뒤 주간사와 삼성에스디에스는 최소 공모주가와 최대 공모주가를 함께 결정하고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그 사이에서 적절한 공모 가격을 조사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사 기간이 생각보다 긴 경우가 많아 삼성에스디에스 상장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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