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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글로벌 3대 악재’에 코스피 1950선 붕괴

등록 2014-12-10 20:06

중국 디플레 우려·유가 급락에
그리스발 유로존 위기 겹쳐
불안감에 투자심리 위축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 그리스발 유로존 위기 우려, 유가 급락 등 3대 글로벌 악재의 여파로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코스피지수도 급락세를 보였다.

10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전날보다 1.29%(25.39) 내린 1945.5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40선으로 밀려난 것은 한 달 만으로, 이날 하락률은 2개월 여만에 가장 큰 것이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대외 리스크 요인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우선 전날 상하이 증시 폭락과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등 중국발 악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당국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때 사용되는 담보물의 신용등급 기준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유동성 경색 우려가 불거지며 전날 5.43% 급락했다. 상하이 증시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이날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져 또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발 유로존 위기 재점화 가능성도 불안감을 키웠다. 그리스 연립정부가 9일(현지시각) 대통령 선거를 2개월 앞당기겠다고 발표하자, 긴축 재정 정책에 반대하는 제1 야당 시리자(급진좌파연합)가 집권해 다시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그리스 증시는 12.78% 폭락해 1987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 역시 모두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급락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아르헨티나 증시가 유가 급락의 여파로 7.22%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10개 신흥국의 통화 가치를 보여주는 제이피(JP)모간 신흥시장통화지수는 전날 79.32로 14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신흥국 통화가치 폭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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