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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구조조정의 힘, ‘저평가’ 털고 체질 바꿨다

등록 2005-09-26 18:28

종합주가지수 종가가 최초로 1200을 넘어서 1206.41로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직원들이 월별 주가변동 그래프를 살펴보고 있다. 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종합주가지수 종가가 최초로 1200을 넘어서 1206.41로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직원들이 월별 주가변동 그래프를 살펴보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주가 1200 돌파 의미

종합주가지수가 1200선을 돌파한 26일 전문가들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가 이뤄져,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고 입을 모았다.

‘종합주가지수 1200’은 증권 전문가들과 기관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현상)가 해소되는 ‘상징적 마디 지수’로 평가돼 왔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1200’이 갖는 상징성에 대해, △주가가 새로운 영역에 안착하는 단계 △한국 경제회복에 대한 국내외의 기대감이 확신으로 표출되는 단계 △시중 자금이 증시로 본격적으로 몰리는 전환기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증권사와 기관에서는 1200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한국경제의 체질개선 △이에 따른 견실한 재무구조와 수익성 향상 △펀드 등 간접투자 확대에 따른 유동성 증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인 북핵문제 타결 조짐 △외국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수익률(PER)에 대한 향후 상승 기대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최근의 대세상승 흐름은 1998년 이후 7년동안 일관되게 진행된 기업 구조조정의 긍정적인 영향이 작용한 때문”이라며 “한국 경제구조가 과거의 ‘패턴’을 털어냈고, 이를 국내외 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증시 재평가가 이뤄지는 계기가 됐다는데 가장 큰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순환 구조가 이전과는 다른 면모로 진행되는 과정을 주식시장이 그대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저금리가 정착된 상황에서는 경제 전체가 수익성과 효율성이 높은 쪽으로 가는게 순리”라며 “게다가 월 평균 5000억원이 유입되는 등 간접투자 열풍이 가세하고 있고, 지금 추세로는 왠만한 ‘악재’가 부딪혀도 계속 오르려고 하는 ‘상승기류’ 때문에 조정 국면도 그리 길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기업실적이 좋아질 것에 대한 기대감과 펀드 등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넘쳐나면서 조정국면이 짧았던 것 같다”며 “경기 흐름과 가속도 등을 놓고 볼 때 하반기 내수회복이 기대되고 있어 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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