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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ELS 다 잡았다…한화그룹 위상에 걸맞은 증권사로 도약할 것”

등록 2016-08-17 16:55수정 2016-08-17 18:04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기자간담회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기자간담회에서 여승주 한화증권 대표가 `그룹 위상에 걸맞은 증권사로의 도약'을 주제로 한화투자증권의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기자간담회에서 여승주 한화증권 대표가 `그룹 위상에 걸맞은 증권사로의 도약'을 주제로 한화투자증권의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주가연계증권(ELS) 문제는 다 잡았습니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그룹 위상에 걸맞은 증권사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지난 2월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이상 이엘에스 운용 손실로 인한 회사 실적 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이엘에스 운용 관련해 조직 정비·전문인력 확충·시스템 보완 등 필요한 조처를 마쳤다. 6월엔 이엘에스 운용에서 흑자를 낸 상태다. 시장이 급변해도 대규모 운용 손실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자체 헤지(위험회피)형 이엘에스 발행잔고를 1조9000억원까지 늘린 뒤, 하반기 홍콩에이치(H)지수 급락 등으로 대규모 손실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세전손익 기준으로 1894억원의 적자를 낸 상태다.

여 대표는 한화그룹과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그는 “한화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업계 14위의 작은 회사지만,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해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에서 역량을 지닌 막강한 한화그룹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그룹이 도약의 계단을 만들어 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시장에 돌던 한화증권 매각설에 대해서는 “그룹에서 4년간 기업인수를 총괄한 제가 아는 한 회사 매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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