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딛고 13일부터 반등…157만원대 회복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 비용 3분기 실적에 바로 반영
향후 추정손실까지 공개하며 시장과 적극 소통
브랜드 가치 훼손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성 남아
삼성전자 안정 찾으며 코스피도 소폭 반등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 비용 3분기 실적에 바로 반영
향후 추정손실까지 공개하며 시장과 적극 소통
브랜드 가치 훼손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성 남아
삼성전자 안정 찾으며 코스피도 소폭 반등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대 폭락을 기록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 급락 등으로 이번주에 201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도 소폭 반등했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만원(1.28%) 오른 157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에 7조8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잠정실적을 공시한 지난 7일 처음으로 170만원대까지 올라섰던 삼성전자 주가는 11일 발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갤럭시노트7을 단종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루 만에 8.04%나 폭락했다. 이어 영업이익을 2조6천억원 내려 잡는 정정공시를 한 12일 153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을 정정한 데 이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감소할 영업손실 추정치(3조원 중반)를 14일 발표하는 등 시장과 소통을 늘리고 불확실성을 줄여가면서 주가는 13~14일 상승 흐름을 보였다. 1차 리콜 비용 1조원가량(추정치)과 삼성전자의 손실 추정치 발표 등을 고려하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수익 감소는 7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주가 폭락세가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이나,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근창 에이치엠시(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발표한 추정손실에 브랜드 가치 하락 등 보이지 않는 악영향은 반영돼 있지 않다. 앞으로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7의 할인판매가 시작될 텐데, 이때 판매 추이로 브랜드 가치 훼손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 폭락 등으로 이번주 초반 2050선에서 주중 2010선까지 하락한 코스피지수도 14일엔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2(0.36%) 오른 2022.66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발표될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2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외국인 수급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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