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2건으로 전년보다 36% 늘어 4년만에 최대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불성실공시가 크게 늘어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집계한 지난해 공시 현황을 보면 불성실공시가 72건에 달해 전년 53건에 견줘 36% 급증했다. 불성실공시는 지난 2011년 110건에서 2014년 48건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2015년부터 증가세로 반전됐다. 지난해 불성실공시 건수는 2012년(77건) 이후 가장 많았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57곳에 달했다.
공시의무 위반 사유를 보면 담보제공·채무보증 관련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최대주주·경영권(10건), 유상증자(9건), 조회공시 (7건), 타법인주식 취득·처분(6건), 단일판매·공급계약 (6건) 순이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최대주주의 주식담보제공 관련 공시가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되면서 담보제공·채무보증 관련 불성실 공시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유가증권 시장의 불성실공시는 2010년 이후 감소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불성실공시는 17건으로 전년(25건)에 견줘 32% 줄었다. 한광덕 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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