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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포스코, 한국기업 첫 도쿄증시 상장

등록 2005-11-22 18:24

강창오 포스코 사장이 22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포스코의 상장 개시를 알리는 종을 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강창오 포스코 사장이 22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포스코의 상장 개시를 알리는 종을 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포스코가 22일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도쿄 증시 1부에 상장했다. 포스코의 해외 증시 진출은 1994년 뉴욕과 95년 런던에 이어 세번째다.

‘도쿄 입성’을 누구보다 반기는 것은 도쿄 증시다. 모처럼 찾아온 거물급 외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도쿄 증시는 그동안 굵직한 외국 기업들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지난 7월 상장 철회한 아이비엠을 비롯해 펩시, 애플컴퓨터, 프록터앤갬블 등이 잇따라 철수했다. 지난 91년 127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90년대 중반부터 이탈이 가속화해 27곳으로 줄었다. 거품경제 붕괴로 주식 매매의 활기가 사라져 상장 비용도 건지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국제화 전략에 고심해온 도쿄 증시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 아시아 기업들이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아시아 나라들의 주요 기업들을 끌어들여 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전략의 성패를 가늠할 시금석이 포스코의 상장이다. 뉴욕과 런던 증시 또한 아시아 기업 유치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 증시 고위관계자는 포스코 상장은 “도쿄 증시에 있어서 한 고비가 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도쿄 증시가 지난 2월 외국 기업 주식의 거래를 위한 ‘외국부’를 없앤 것은 포스코 유치를 위한 정지작업의 측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주와 마찬가지로 1부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포스코에 현물이 아니라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허용한 것도 도쿄 증시에선 처음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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