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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쉼표’ 모르는 코스닥

등록 2005-11-22 18:31수정 2005-11-22 18:31

17일 연속상승 신기록…667.71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로 ‘주춤’
코스닥 시장이 22일 1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1999년 4월의 16일 거래일 연승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개장과 함께 등락을 거듭했으나, 막판 기관의 사자 행진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날보다 1.67 오른 667.71로 최종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580.92에 비교할 때 14.94% 상승했다.

과거 최장 상승기는 1999년 3월29일 780.20에서 4월21일 1171.20으로, 16일 거래일 동안 5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1999년 아이티(IT) 붐과 벤처거품으로 ‘묻지마 투자’가 기승을 부리던 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전보다 훨씬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시장이 거래일 연속상승일을 갱신한 것은 아이티 업종의 거품이 걷히면서 그동안 과도하게 저평가됐던 것이 단계적으로 메워지는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실물경기 회복과 간접투자 확산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만큼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시장이 사상 최장기 랠리 기록을 세운 가운데 코스닥펀드 수익률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펀드평가가 주식형펀드 가운데 코스닥 편입비중이 30% 이상인 21개 펀드의 10월31일∼11월18일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수익률이 평균 11.8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설정 기간이 6개월 이상인 16개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41.61%였으며, 1년 이상인 14개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8.38%였다. 따라서 6개월∼1년 누적 수익률 가운데 4분의 1가량을 거래일 15일 만에 달성한 셈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580.46포인트에서 661.42로 13.9%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인이 2945억원어치를 매입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9억원과 1317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 공세에 밀려, 전날보다 24.30(1.90%)이 빠진 1244.50을 기록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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