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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연예인 엔터주 ‘묻지마 투자’ 우려

등록 2005-12-22 19:17수정 2005-12-22 19:17

송윤아·장동건 소속사 등 인소소식 때마다 과열
최근 폭발장세를 보였던 코스닥시장에서 줄기세포 논란에 이어 대규모 주가조작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코스닥지수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28.33(3.92%) 급락한 694.2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의 낙폭은 지난해 5월17일 기록한 29.18 급락세 이후 처음이다.

이런 와중에 줄기세포·바이오 관련 종목의 쇠락으로 마땅한 투자 종목을 찾지못한 상당수 투자자들이 연예인 소속사와의 합병 소식을 듣고 엔터테인먼트 테마 종목으로 쏠리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형적인 ‘묻지마 투자’가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가방·여성 의류업체인 ㅈ사는 지난 19일 탤런트 송윤아씨가 속한 스타아트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야간 공시한 이후 이날까지 4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가 지난 3분기에 처음 15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시장 안팎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못했던 기업이다.

이에 앞서 텐트 제조업체인 ㅂ사는 영화배우 장동건씨가 소속된 스타엠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무려 13번의 상한가를 쳤다가 이날 처음으로 5.88% 하락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61억9700만원이며, 영업손실은 3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가수 이효리씨가 소속된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를 합병하기로 한 직물제조 업체인 ㅎ사도 이달 초부터 5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가 이날 6.17% 떨어졌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만 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가 2분기와 3분기에 1억5천만원과 3억9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바이오주 폭락사태나 2000년 벤처거품이 제거될 때 나타났듯이 아무리 강한 테마라도 실적이 검증되지 못하면 추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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