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을 의뢰하는 기업들은 삼성그룹이나 LG그룹 계열사 출신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헤드헌팅 전문채용포털 HRpartners(www.hrpartners.co.kr)가 155명의 헤드헌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6%가 '특정기업 출신의 지원자를 선호하는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특정기업으로(복수응답) 이들은 삼성그룹 계열사(72%), LG그룹 계열사(60%) 등을 꼽았다.
또 전체 응답자 중 74.2%는 기업에서 선호하는 특정학교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정학교(복수응답)로는 서울대(82.6%), 고려대(73.9%), 연세대(65.2%) 등을 각각 들었다.
'특정업종이나 직종에서는 특정 성별의 지원자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84.5%가 '그렇다'고 답했다.
업종별(복수응답)로는 IT정보통신(53.4%), 전기전자(38.2%)가, 직종별로는 연구개발직(68.7%)과 영업직(53.4%)에서 남성 지원자를 선호하는 반면 △식음료.외식.서비스업종(22.9%)과 비서(26.7%), 광고홍보직종(19.1%) 등에선 여성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황선길 잡코리아 본부장은 "전문역량은 물론 다양한 면에서 이미 검증된 인재라는 인식과 대기업의 철저한 인재관리에 대한 높은 신뢰도 때문에 대기업 출신 지원자를 선호하는 기업들이 많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은 헤드헌팅하는 인재의 기준(복수응답)으로 '전문성(93.5%)', '대인관계능력(48.4%)', '성실성(45.2%)' 등을 꼽았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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