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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청년 10명 중 7명 “중기취업 고려”…1순위 ‘일과 여가 균형’ 직장

등록 2022-06-14 12:00수정 2022-06-15 02:50

중기중앙회, 1200명 대상 조사
“나이·경험 많을수록 비율 더 높아”
취업박람회에 참석해 일자리 정보를 구하고 있는 청년들. 연합뉴스
취업박람회에 참석해 일자리 정보를 구하고 있는 청년들. 연합뉴스

청년 구직자 10명 가운데 7명 꼴로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이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4일 내놓은 ‘2022년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73.4%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리서치를 통해 청년(만 18~34살)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25일에 걸쳐 이뤄졌다고 중기중앙회는 전했다.

응답자 중 연령이 높을수록(30대 이상 79.4%), 근로 경험이 있는 경우일수록(82.8%)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20~21년 조사 때는 ‘중기 취업 고려’ 비율이 각각 38.6%와 49.8%로 낮았다. 중기중앙회 쪽은 “모수(설문 대상) 특성이 달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지난해 조사 때는 표본에서 20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설명이다.

올해 조사에서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을 꼽았다. 구직을 준비하는 방식으로는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5.4%)가 가장 높았고, ‘인턴십 등 경력개발’(36.2%)이 뒤를 이었다.

서류-면접 위주의 현행 채용시스템에 대해선 61.8%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해 ‘적절하다’는 응답(38.2%)의 1.6배에 이르렀다.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 나오거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이 불합리함’(46.3%)을 꼽았다. 이어 ‘평가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방식이 불공정함’(24.7%), ‘불합격·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치 않음’(14.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채용 절차 단계로는 ‘대면 면접’(37.7%)이 꼽혔고, ‘서류 단계’(33.6%), ‘필기시험’(16.3%)이 뒤를 이었다.

청년들이 구직 때 먼저 고려하는 사항(1순위)으로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33.2%), ‘임금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사내 분위기’(15.0%)를 앞 순위로 들었다. 지난해 조사 때에 견줘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 건강한 조직문화·사내 분위기는 각각 5.3%포인트, 2.1%포인트 높아졌지만, 임금만족도는 3.7%포인트 떨어졌다.

청년 구직자가 구직활동 때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기업 정보 입수’(29.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조직문화, 기업 안정성, 퇴사율, 근로조건 등 다양한 기업 정보를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중기중앙회는 풀이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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