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가 다소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임금상승률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6일 노동부의 ‘매월노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상용노동자 5인 이상 기업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40만4천원으로 전년에 견줘 6.6% 증가했다. 임금총액 상승률은 2002년 11.2%를 정점으로 2003년 9.2%, 2004년 6.0%까지 하락했다 3년 만에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 상승률도 2002년 8.2%를 기록한 뒤 2003년 5.5%, 2004년 2.3%까지 하락하다 지난해 3.8%로 상승 반전했다.
급여형태별로 살펴보면 정액급여(통상임금+기타수당)는 전년보다 7.4% 올랐고, 초과급여(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와 특별급여(상여금·성과급 등)는 각각 8.7%, 3.5% 올랐다. 남녀별 임금수준을 비교(남자임금=100 기준)하면 여자의 임금수준은 62.4%에 그쳤다. 주5일제 확산으로 월평균 노동시간은 195.1시간(주당 44.9시간)으로 전년보다 2.1시간(1.1%) 감소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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