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재 없나요?
“여기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면 블리자드에 입사할 수 있는 건가요?”
지난 2월 초 코엑스에서 열린 2006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의 행사장에서 블리자드는 입사지원서를 받았다. 채용 박람회장도 아닌 회사 이벤트 행사장에서 입사지원 접수 창구를 마련한 것이 의아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블리자드는 인재 채용과 관련해 공식 홈페이지(www.worldofwarcraft.co.kr)를 통한 수시 접수, 사내 직원 추천제도와 내부 지원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의 게임을 아끼고 사랑하는 국내 게이머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벤트이기에 회사가 적극적으로 인재를 찾아 나선 것이다.
우리 회사 인재 채용의 핵심은 세계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창조적이고 도전정신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중시하다 보니 직원 모두가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하고, 자신의 업무 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한다. 회사는 다만 직원들이 최대한의 업무 능력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도록 자원을 제공하고 환경을 만들어 줄 뿐이다.
채용 과정에서는 일반적인 기업의 면접 형태가 아닌 성장 잠재력 위주의 이력서 검토, 실무진 인터뷰와 프리젠테이션 등 역량 평가에 초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직종에 따라서는 사전에 케이스 스터디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특정한 비즈니스 이슈에 대해 1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에 제안서를 현장에서 작성해 20분 안에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도록 하여 지원자가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순발력과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과 표현 능력 등을 측정한다.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고 제대로 육성한다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블리자드는 체계적인 직원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단 체계화된 사내 어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어학 능력 평가를 6개월마다 실시하는 등 전 직원의 영어 생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미국 본사에서 근무할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게임의 지존,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세계 게임산업을 이끌어 가고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키우고자 하는 모험을 원한다면 바로 이곳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도전장을 던져라!
정은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조직개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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