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확대 통한 사회기여' 차원서 3천명 이상 선발
삼성그룹은 상반기 대졸수준(3급)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3천명 이상 수준으로 확대키로 하고 원서접수에 들어갔다.
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계열사별로 실시되는 이번 신입사원 모집은 6일에서 13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http://www.dearsamsung.co.kr)를 통한 지원과 4월2일의 직무적성검사(SSAT), 면접 등 순으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 상반기의 2천400명보다 크게 늘어난 3천명 이상으로 계획돼 있다.
삼성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인력수요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지난달 7일 이학수 그룹구조조정본부장이 국민여론 수렴대책을 발표하면서 표명한대로 고용확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취업재수, 삼수'에 따른 국가적 인력낭비를 막고 '인재독점'이라는 비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원자격을 '2006년 2월 졸업자 또는 2006년 8월 졸업예정자'로 한정하고 졸업후 군입대자나 대학원 졸업자 등의 지원자격도 이에 준해 제한키로 했다.
외국어 능력은 토익(TOEIC) 기준으로 기술직은 620점대, 경영지원직이나 영업마케팅직은 730점대, 해외영업직이나 상사 근무 사무직은 900점대를 최소자격 요건으로 정했지만 이 기준의 충족여부만 가리고 입사성적에는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면접을 통해 '최소한의 영어 회화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정된 입사지원자들은 다른 분야의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모두 불합격 처리할 예정이다.
추왕훈 기자 cwhy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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