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직원 평균급여 5920만원…대기업 60% 수준

여성 평균급여 남성의 67%…한국철강 1억2700만원 1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국내 중견기업의 지난해 직원 급여는 평균 5920만원으로, 대기업의 6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시이오(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 가운데 비교 가능한 675곳을 대상으로 직원(등기임원 제외)의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중견기업 직원의 평균 급여는 5920만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매출 기준 500대 상장 대기업(비교 가능한 333곳)의 지난해 평균 급여 9820만원의 60.2% 수준이다. 2021년 대비 중견기업의 평균 급여는 5.5%, 대기업은 5.4% 각각 증가했다. 조사 대상 중견기업은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기업과 지주회사를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중견기업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4340만원으로, 남성 직원(6430만원)의 67.5%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7490만원)는 남성(1억630만원)의 70.4% 수준이었다. 중견기업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2021년 6080만원에서 350만원(5.8%) 올랐고, 여성은 230만원(5.6%) 올랐다.

조사 대상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철강(1억2700만원)으로 2021년(1억1300만원)보다 12.4% 증가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리노공업(1억1240만원)과 티케이지휴켐스(1억1200만원), 제이씨케미칼(1억1100만원), 테스(1억700만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억원) 등이 1억원을 넘었다. 평균 급여 1억원 이상 중견기업은 2021년 한국철강 등 3곳에서 지난해 6곳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해 평균 급여가 5천만원 미만인 중견기업은 675곳 중 177곳(26.2%)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가운데 평균 급여가 5천만원을 밑도는 기업은 조사 대상 333곳 중 13곳(3.9%)이었다.

김회승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