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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막걸리에 찜질방...김쌍수 부회장의 ‘스킨십’

등록 2006-03-19 10:25

'10㎞ 걷고 막걸리 새참에 찜질방 간담회까지..'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이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주말 간담회'행사를 갖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작년 가을부터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한편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주말마다 직원들과 함께 도보 여행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행사를 갖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올해 1월 중순 디지털미디어(DM) 사업본부의 과장급이상 책임자 들이 참가한 가운데 강화도에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달에는 강화도에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책임자 70여명과 주말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구미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의 그룹장들과도 간담회를 열었다.

최근에는 강화도에서 여성 관리자 70여명과 함께 둑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눈 뒤 막걸리를 마시고 찜질방에도 가는 등 직원들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LG전자의 목표인 '글로벌 톱3'는 LG의 미래인 여성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불가능하다"면서 "여성 관리자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관리자급 사원들뿐 아니라 일반 사원급으로 구성된 CA(체인지에이전트)나 사원대표 협의체인 DB(디지털보드) 구성원들과도 강화도나 경주 등에서 모임을 갖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부회장은 최근 개편한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10km 정도 땀을 흘리고 열심히 걷다가 주거니 받거니 한 잔씩 나눠 마시는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은 정말 꿀맛"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그동안 혁신만을 강조하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일선 현장의 직원들이 어떤 생각과 의견을 갖고 있는 지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경영 방침과 정책에 도입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LG전자는 김 부회장이 앞으로 생산현장의 부서장이나 반장 등 현장 간부들과도 간담회를 갖는 등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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