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만~600만원 격차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연봉 수준이 중소기업보다 600~100만원 정도 높고,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과장에서 차장으로 승진할 때 월급봉투의 무게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운영하는 연봉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발표한 기업 규모별 연봉수준을 보면, 대기업과 소기업간 연봉 차이는 300만~600만원 안팎에 이르렀다. 오픈샐러리가 지난해 서울 및 수도권 대졸 남성 직장인 연봉으로 등록된 9582건을 분석해 재구성한 결과다.
대기업(직원 1천명 이상)의 경우 사원급 2218만원, 대리급 2879만원, 과장급 3574만원 등이었으며, 소기업(직원수 300명 미만)의 경우는 사원급 1918만원, 대리급 2526만원, 과장급 3112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직급이 같더라도 소기업과 대기업은 평균 300~600만원 가량 차이가 났고 중기업은 대기업과 100만원 안팎의 차이를 보였다.
평균적으로 연봉인상 폭은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할 때, 인상금액은 과장에서 차장으로 승진할 때 가장 컸다. 사원에서 대리급으로 승진할 때 30% 이상 연봉이 올랐다. 대리급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4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해마다 7~8% 정도 연봉이 오른 셈이다. 인상폭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보다 다소 높았다. 또 직급이 한단계 오를 때마다 연봉은 평균 500~800만원 올랐으며, 과장에서 차장으로 승진할 때 인상금액이 700~8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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