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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평균 연봉, 삼성전자가 국내 80위?

등록 2006-04-03 19:01

성과급 급감 5070만원 그쳐
전문직 많은 지주회사 상위권
지에스홀딩스 8200만원 1위
10대 그룹내에선 SK 선두
상장사 평균 연봉 3668만원

‘월급을 많이 받으려면 삼성전자로 가라’던 시대는 저무는가? 지난해 국내기업 중 직원 연봉을 가장 많이 준 곳은 지에스홀딩스였다. 반면 2004년에 1위를 했던 삼성전자는 80위로 밀려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금융감독원 공시 등을 종합하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연봉은 5070만원으로 전년도의 7130만원에 견줘 28.9% 줄었다. 연봉지급 순위도 1위에서 80위로 밀려났다. 반면 지에스홀딩스는 직원 1인당 연봉이 8200만원으로 전년도에 견줘 64%나 크게 늘면서 1위에 올랐다. 또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도 1인당 연봉이 7천만원대를 기록하며,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2004년 연봉 1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익이 줄어들면서 성과급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그룹 안에서도 최고 연봉수준을 자랑하던 삼성전자는 삼성정밀화학(6400만원), 제일기획(6200만원), 삼성중공업(6010만원), 삼성물산(5990만원) 등에 밀렸다. 지난 2월말 기준 시가총액 5위인 포스코와 6위인 에스케이텔레콤도 각각 지난해 연봉순위가 13위(6354만원)와 19위(6100만원)에 그쳤다.

지주회사들이 모두 연봉순위 상위를 차지한 것은 직원 수가 100명 안쪽으로 적은 데다,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자격증을 가진 전문직들이 직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에스홀딩스 관계자는 “계열사 관리를 주로 하는 지주회사 업무에 따라, 전체 직원 22명 가운데 10명 이상이 부장급이라 연봉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우 잡코리아 과장은 “2002년, 2003년 이후 전반적으로 대기업 연봉이 올라가는 추세이며, 이 가운데 지주회사들은 법무팀 등에 전문직들이 상대적으로 다수 포함돼 있어 급여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0대 그룹에서는 에스케이, 현대중공업, 삼성, 지에스, 엘지 순으로 평균 연봉이 많았다. 에스케이㈜와 에스케이텔레콤 등을 거느린 에스케이그룹이 평균연봉 522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으로 이뤄진 현대중공업그룹이 4998만원으로 두번째였고, 삼성그룹 12개 계열사가 4979만원으로 3위였다. 롯데그룹은 평균 연봉 3444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화학·에너지 업종이 두드러졌다. 엘피지 수입업체인 E1(6960만원)이 5위를 차지하고, 에스케이㈜(6603만원), 코오롱유화(6378만원), 호남석유(6180만원) 등 11개사가 평균 연봉 30위 안에 들었다.


한편, 2005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낸 57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66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철 박현정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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