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사무보조원 공개모집에 구직자들이 대거 지원, 무려 4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취업난을 실감케 하고 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기능 10급에 해당하는 사무보조원 4명을 뽑기 위해 지난달 29~31일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무려 1천810명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원자 중에는 서울시내 주요대학 출신자들도 상당수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사무보조원은 타이핑과 전산, 서무, 회계 업무 등에 종사하며 지원 자격은 만 18~32세에 워드프로세서 또는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3월 말에 원서접수를 하다 보니 시기상 대학을 갓 졸업한 구직대기자들이 많이 지원한 것 같다"며 "정규직 공무원으로 고용보장이 된다는 점도 큰 메리트로 작용한 듯하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지난해 9월 사무보조원 6명을 공개모집할 당시에도 1천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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