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7405명 채용 계획
대기업들이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이공계 졸업자의 취업문이 넓어지고 있다.
9일 온라인 리쿠르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매출액 상위 30대 그룹을 조사한 ‘상반기 채용전망’ 결과를 보면, 채용계획을 확정한 20개 그룹의 이공계 채용규모는 7405명으로 지난해보다 16.5%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그룹사의 전체 채용 규모는 1만878명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지난해(2400명) 보다 25% 증가한 3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 중 80%를 이공계 졸업자로 뽑을 계획이다. 엘지는 34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충원할 예정이며, 이공계 채용규모는 70~80%에 이를 전망이다. 동부그룹은 이달 중순 채용 예정인 35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 중 60%를 이공계 인력으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한화는 5~6월에 400여명(이공계 채용 70% 이상)의 대졸 신규 인력을 뽑을 계획이며, 포스코는 6월께 300여명 공채 인원 중 70~80%를 이공계 인력으로 뽑을 전망이다. 이들 그룹사의 채용시기는 4월께(33.3%)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5~6월(27.8%), 각 사별 채용(16.7%) 등의 순이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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