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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실업률 통계에 안 잡히는 ‘숨은 실업자’ 계속 늘어

등록 2006-04-11 18:39

취업준비자 48만명…지난해 견줘 8.5% 증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통계상 4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전에 견줘 15만명이나 늘어난 규모다.

11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현재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거나, 통학을 하지 않고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모두 48만4천명으로 1년 전의 44만6천명보다 8.5% 늘어났다. 통학·비통학 취업준비자는 2월 기준으로 2003년에는 33만3천명, 2004년에는 36만8천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취업준비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돼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의 낮은 실업률이 높은 청년실업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월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은 각각 4.1%, 8.7%였다.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는 것은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곧바로 취직하지 않고, 1~2년씩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점점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더나은 직장으로 가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취업이 안될 것 같아 구직을 포기하는 ‘구직단념자’는 지난 2월에 13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3만5천명보다 2.2% 늘어났다. 실업자는 지난 4주동안 구직활동을 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을 뜻하며,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로 산출한다. 구직단념자란, 지난 4주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지난 1년새 한 번 이상 구직활동을 한 사람을 뜻한다.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돼 실업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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