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HRS 글로벌, 뉴욕의 세인트존스 리버사이드 병원은 19일(현지시간) 뉴욕주에서 한국 간호사 1만명에 대한 취업계약을 체결했다.
뉴욕주 용커스 소재 세인트존스 리버사이드 병원에서 체결된 이날 계약에는 산업인력공단과 HRS글로벌, HRS코리아, 세인트존스 리버사이드 병원, 뉴욕의 마존 엔터프라이스의 대표가 공동서명했다.
이번 계약은 향후 5년 간 한국 간호사 1만명을 미국에 진출시키기 위한 것으로 심각한 간호사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미국에 한국 간호사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 1만명은 지난 1960∼70년대 독일에 진출했던 간호사수 8천400명을 넘어 서는 규모로 한국 간호사의 미국 진출은 올해 500명을 시작으로 매년 2천여명씩 5년 간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에 도착하는 한국 간호사는 유급 인턴 간호사로 일하면서 영어교육을 받게 되며 미 병원의 취업기준 영어시험인 'IELST'를 통과하면 곧바로 정식직원으로 승급되며 간호사로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 HRS글로벌의 이민상 대표는 유급연수를 받으면서 현장에서 영어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것이 이번 계약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한국 간호사들의 미국 진출이 한국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교포사회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식 직원으로 승급된 한국 간호사들의 비자를 취업비자인 E3 비자로 자동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국무부와 벌이고 있는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각계에서 도와주고 있어 조만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존스 리버사이드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김영덕 마취과 과장은 10명 가까운 한국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평이 좋아 병원 내에서도 "역사적인" 이번 계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는 문봉주 뉴욕총영사와 김용달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이사장, 짐 포이 병원장 등 각계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한편 이날 서명식에는 문봉주 뉴욕총영사와 김용달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이사장, 짐 포이 병원장 등 각계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