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1천 삼성전자 사내등기이사 평균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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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등기임원 3억8천만원

지난해 10대 재벌 그룹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일반직원의 10배가 넘는 3억8천여만원으로 나타났다.

15일 10대 그룹의 64개 계열 상장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이들 그룹이 사내이사·감사위원·사외이사 등 등기임원에게 지급한 연봉은 평균 3억8175만원이었다. 지난해 일반 직원 평균 연봉 3668만원의 10.41배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등기임원 1인당 평균 8억133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엘지(4억856만원), 두산(3억8771만원), 현대차(2억8468만원), 에스케이(2억6059만원), 지에스(2억4873만원), 한진(2억2137만원), 현대중공업(1억7644만원), 한화(1억3754만원), 롯데(1억3608만원) 순이었다. 삼성은 10대 그룹 중 가장 적은 롯데의 6배에 이른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37억969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엘지 11억1185만원, 엘지필립스엘시디 10억9444만원, 에스케이㈜ 5억8840만원으로 5억원을 넘었다.

감사위원·사외이사를 제외한 사내 등기이사만의 평균연봉은 훨씬 더 많다.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의 평균 연봉이 81억5천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엘지(25억1400만원), 엘지필립스엘시디(24억400만원), 삼성물산(17억6900만원), 현대차(14억9400만원), 두산(11억6400만원), 지에스홀딩스(10억2800만원) 등도 10억원을 넘었다.

김진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