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9.5% 증가…성공은 100명 중 5명꼴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해외에서 직장을 구하는 청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준비부족 등으로 해외취업 성공률은 저조해 100명중 5명 정도가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1∼4월 해외 취업을 희망한 구직 신청자는 8천320명으로 작년 동기의 7천159명에 비해 16.2%(1천161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 해외구직 신청자가 6천37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천761명보다 69.5%(2천613명)나 증가해 전체 평균 증가율을 4배 이상 웃돌았다.
다른 연령대의 경우 30대가 작년 2천218명에서 올해는 1천291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모두 해외 구직신청자가 감소했다.
이처럼 청년층 해외 구직자가 급증하는 것은 고학력화 추세속에 청년층이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청년실업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청년층 실업률(15∼29세)은 8.0%로 전체 평균인 3.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전체 해외구직 신청자의 희망 직종을 살펴보면 사무서비스가 6천5명(72.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보기술(IT) 660명, 기계ㆍ금속 609명, 전기ㆍ전자 199명, 건설ㆍ토목 197명, 의료 156명 등 순이었다. 구직난으로 해외 구직 신청자가 늘고 있지만 신청자들의 준비 부족, 희망직종과 일자리가 있는 직종간 불일치 등으로 취업 성공률은 매우 저조했다. 올해의 경우 해외 구직 신청자 8천320명 중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403으로 취업성공률이 4.8% 정도에 그쳤다. 해외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191명)과 중국(115명)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밖에 아랍에미리트(43명), 미국(18명), 호주(12명) 등이었다. 최병기 인력공단 해외취업지원센터 팀장은 "취업 성공률이 낮은 것은 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 않는 해외 취업 신청에 해외 진출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이라며 "어학능력과 자격증 취득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청년층 신청자들도 대부분 졸업 후 국내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다 취업이 안되면 해외 취업의 문을 두드린다"며 "대학설명회 등을 확대해 해외 취업 희망자들은 재학시절부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체 해외구직 신청자의 희망 직종을 살펴보면 사무서비스가 6천5명(72.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보기술(IT) 660명, 기계ㆍ금속 609명, 전기ㆍ전자 199명, 건설ㆍ토목 197명, 의료 156명 등 순이었다. 구직난으로 해외 구직 신청자가 늘고 있지만 신청자들의 준비 부족, 희망직종과 일자리가 있는 직종간 불일치 등으로 취업 성공률은 매우 저조했다. 올해의 경우 해외 구직 신청자 8천320명 중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403으로 취업성공률이 4.8% 정도에 그쳤다. 해외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191명)과 중국(115명)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밖에 아랍에미리트(43명), 미국(18명), 호주(12명) 등이었다. 최병기 인력공단 해외취업지원센터 팀장은 "취업 성공률이 낮은 것은 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 않는 해외 취업 신청에 해외 진출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이라며 "어학능력과 자격증 취득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청년층 신청자들도 대부분 졸업 후 국내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다 취업이 안되면 해외 취업의 문을 두드린다"며 "대학설명회 등을 확대해 해외 취업 희망자들은 재학시절부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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