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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고용시장은 여전히 삭풍

등록 2005-02-22 18:03수정 2005-02-22 18:03

경기회복 햇살 못미쳐
1월 실업률 0.2%p ↑

지난 1월에는 실업률이 좀 올라가고 취업자 수 증가도 소폭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연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경기 회복 분위기가 아직 고용 시장에까지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22일 내놓은 ‘2005년 1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경제활동인구 2298만2천명 가운데 취업자는 2207만8천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4만2천명(0.6%) 증가했고, 실업자는 90만4천명으로 5만명(5.8%) 늘었다. 이에 따라 1월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통상 1월엔 농림어업과 건설업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는 데다, 올해의 경우 설이 2월로 넘어가 설 특수에 따른 고용 효과가 지난해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선주대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월은 실업률 조사시점이 설 일주일 전으로 도·소매업 등의 고용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던 반면, 올 1월엔 이런 효과가 없었던 것이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을 연령별로 보면 15~29살 청년층이 지난해 1월 8.8%에서 올 8.7%로 0.1%포인트 낮아졌고, 특히 20대는 같은 기간 8.3%에서 7.9%로 0.4%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30~50살의 실업률은 같은 기간 0.1~0.5%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고용 사정이 나빠진 것은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명예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고용은 경기에 후행하는 성격이 강해 최근의 경기 회복 불씨가 계속 살아나면 고용 사정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주대 국장은 “올 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경기 회복 기운이 이어진다면, 3월께부터는 고용 동향도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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