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개 공공기관장 얼마받나
도로공사 사장 8500만원
조명연구소장 6900만원 최저
도로공사 사장 8500만원
조명연구소장 6900만원 최저
300여개 공공기관들 가운데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산업은행으로, 7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예산처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포털사이트 자료를 보면, 지난해 318개 공공기관들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유형별로 정부출자기관 2억1천만원, 정부출연기관 1억2천만원, 정부보조위탁기관 1억1천만원 등으로 계산됐다. 이중 금융관련 기관장들의 연봉은 유형을 불문하고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은행은 기관장 7억1100만원, 감사 4억8500만원, 이사 3억5800만원으로 급여가 높았다. 특히 산업은행 총재 연봉은 전년의 5억4100만원에 견줘 32% 더 늘어난 것이다. 산업은행 다음으로는 중소기업은행이 기관장 5억7600만원, 감사 4억700만원, 이사 2억6800만원 등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또 한국수출입은행 3억4천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4억2500만원), 신용보증기금(3억9700만원), 기술신용보증기금(3억5700만원), 한국증권선물거래소(3억6천만원), 예금보험공사(2억5100만원), 국제금융센터(2억3900만원) 등 금융관련 공공기관장들은 대부분 2억~4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관리공단(1억6700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1억5900만원) 등 공단 이사장들은 1억5천만원 안팎이었고, 대한광업진흥공사(8100만원),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각 8500만원) 등 일반 공기업은 상대적으로 기관장의 연봉이 낮았다. 국책연구원장들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억2천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연구원들은 1억원 안팎이었다.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등 예술관련 기관은 대개 7천만원 안팎으로 다른 기관에 견줘 낮은 편이었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조명기술연구소로 6900만원이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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