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경제
신이 내린 직장, 신이 숨겨놓은 직장, 한술 더 떠 ‘신도 다니고 싶은’ 직장.
금융권에서 한국은행 산업은행 금융감독원을 일컫는 말이다. 공공기관 특유의 안정성에다, 대기업 수준의 보수까지 보장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골든 트라이앵글’로 꼽힌다. 이들 3개 금융기관의 올해 정기공채가 시작됐다. 각각 50~60명을 뽑는데 10월22일 같은 날 필기시험을 보기 때문에 동시지원은 불가능하다. 한국은행은 9월4~8일 원서를 접수하고,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원은 9월11~15일 원서접수를 받는다.
이들 세 곳은 주요 공공기관 및 정부투자기관 중세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급여가 많다. 수출입은행도 이들 세 곳에 뒤지지 않아 ‘알토란’으로 불리는데, 9월께 정기공채를 시작한다. 산은 관계자는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임금이 크게 높지 않다”면서 “보수보다는 국제금융, 투자금융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길러 몸값을 높릴 수 있다는 게 인기비결인 듯 싶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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