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외국계 기업은 입사 원서 접수 시 토익점수를 제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포털 잡코리아는 외국계 기업 141개를 대상으로 입사 원서 접수 시 토익 점수를 제한하는 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8.2%가 '제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토익점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0.5%에 그쳤으며, 나머지 11.3%는 '채용하는 직무에 따라 유동적이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 응답 기업의 78.7%는 전체 혹은 일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외국계 기업들은 사원 채용시 토익점수보다는 영어 회화 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필립스전자가 토익점수를 별도로 제한하지 않는 대신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역시 사원 채용 시 내.외국인 면접관이 참가한 가운데 2차례에 걸쳐 구직자를 대상으로 총 1시간 가량 영어면접을 진행한다.
이 밖에 유니레버코리아와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도 면접에서 구직자들의 영어 회화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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