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경제
올해 공인회계사(CPA) 최종합격자 1007명 대부분이 대형회계법인에 채용될 것으로 보여,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한 상황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삼일, 안진, 한영, 삼정 등 4대 회계법인들의 올 가을 신입 공인회계사 채용 규모가 800명 가량 돼 지난 7일 발표된 합격자 가운데 대학원 진학이나 군 입대를 앞둔 사람들을 빼고는 대부분 대형 회계법인에 입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만해도 회계법인들의 회계사에 대한 신규 수요가 많지 않아서 합격자들의 채용이 마무리는데 1년여의 기간이 걸렸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부터 대부분, 그것도 합격자들이 가장 원하는 대형 회계법인에 대거 취업하는 셈이다.
금감원 회계제도실은 “앞으로 2~3년 안에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비해 회계법인들이 회계사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회계사 합격인원이 750명으로 줄게 돼 회계법인들이 미리 인력을 확보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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