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노동자들이 15분 내외의 시간을 투입해 생산해내는 것과 동일한 가치를 한국 근로자들은 무려 1시간을 투입해 창출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분석해 13일 발표한 ‘생산성 제고를 위한 7대 과제’ 보고서를 보면, 2000년대(2000~2004년) 한국 근로자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10.4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27.0달러의 38.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국내총생산(GDP)를 국민들의 총노동시간(취업자수×평균노동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다른 회원국들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미국(40.0달러), 일본(39.9달러), 프랑스(35.6달러), 독일(34.0달러), 영국(32.1달러) 등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평균치 대비 80년대 18.0%, 90년대 27.6% 등으로 점차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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