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에 이어 이 은행의 임원 및 부서장들도 급여 반납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최근 1급 및 2급 부서장 80여명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복지기금 가운데 일부를 떼어 불우이웃 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에 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총재는 지난 2일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총재 급여에서 일정액을 반납하고 재임 기간 연봉을 동결해 이에 따른 예산 절약분을 소외계층 돕기와 같은 의미있는 곳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은행이 감사원 감사에서 방만한 경영 등이 지적된 것에 대한 조치로 풀이됐다. 감사 결과 산은 총재는 6억9100만원(성과급 포함)의 연봉을 받아 다른 정부투자 기관장보다 4배 이상 연봉이 많았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