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목표로 삼은 연간 일자리 35만개 창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18일 발표한 ‘9월 고용 동향’에서, 9월 취업자 수가 2333만명으로 지난해 9월과 견줘 28만2천명(1.2%) 늘어났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4월 30만7천명을 기록한 뒤 5월 28만6천명, 6월 25만5천명, 7월 26만3천명으로 3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다가 8월에 31만8천명을 기록했으나, 한달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 앉았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한달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0만300명에 그쳤다. 특히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9월이 8월보다 오히려 5만8천명 줄어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감 폭을 보면, 제조업이 1.6% 줄어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 체감경기와 밀접한 도소매·음식숙박업도 1.1%줄었고 농림어업도 0.6% 감소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3.7%, 건설업은 2.2% 증가했다. 9월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달의 3.6%보다 0.4%포인트 떨어졌지만,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8월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만5천명 감소한 76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 이승재 인력개발과장은 “하반기에 취업자 증가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대보다 저조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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