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고 싶은 회사 1위 ‘삼성전자’

취업포털 커리어 구직자 설문
기업정보 얻는 경로 주로 ‘언론’

올해 하반기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은 정보기술업체와 공기업 쪽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신입구직자 5663명에게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놓고 취업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삼성전자(23.4%)가 꼽혔다.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9.7%), 대한항공(5.0%), 포스코(4.9%), 에스케이텔레콤(4.1%), 씨제이(4.0%), 현대자동차(3.5%), 한국도로공사(3.3%), 케이티앤지(2.8%), 에스케이(2.0%) 등의 차례였다.

이 밖에 케이티(1.7%), 국민은행(1.7%), 엘지전자(1.5%), 아시아나항공(1.4%), 삼성에스디아이(1.3%), 삼성물산(1.1%), 현대중공업(1.1%), 대림산업(1.1%)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전자(43.3%), 대한항공(32.8%), 현대자동차(34.5%) 등은 연봉 항목이 높은 수치를 얻었고, 포스코(34.6%), 에스케이텔레콤(29.8%), 씨제이(31.9%) 등은 기업이미지 부문에서 후한 점수가 매겨졌다. 한국전력공사는 고용의 안정성(31.9%)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취업선호도 1순위로 삼성전자를 꼽았지만 그 다음 순위부터는 성별로 차이가 다소 났다. 남성은 한국전력공사(11.2%)·포스코(5.5%)·현대자동차(5.0%)·한국도로공사(3.7%) 차례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대한항공(7.9%)·씨제이(6.6%)·한국전력공사(6.4%)·에스케이텔레콤(5.6%) 등으로 여성 채용 비율이 높고 복리후생이 잘 갖춰진 것으로 알려진 기업을 선호했다.

학력별 1위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고졸 구직자의 경우 에스케이텔레콤(5.1%)·현대자동차(4.9%)·한국전력공사(4.3%)·포스코(3.2%) 차례로 인기가 높았다. 대졸 구직자는 한국전력공사(10.4%)·대한항공(5.4%)·포스코(5.0%)·씨제이(4.1%) 순이었고, 대학원졸 구직자는 한국전력공사(10.9%)·포스코(7.3%)·씨제이(5.8%)·에스케이텔레콤(5.6%) 등을 선호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티브이뉴스, 신문 등 기사자료’가 35.6%로 가장 많았고, ‘매체광고’가 25.2%로 뒤를 이었다. ‘기업 홈페이지 방문’(20.2%), ‘주위 사람들의 평판’(16.3%) 등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임주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