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바람피면…화장실에 휴지 없을땐”
“애인이 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면 누구를 택하겠는가?”(삼성전자)
최근 기업들의 신입사원 면접 때 대답이 곤란한 이색질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구직자들이 면접 뒤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면접 때 질문’ 5천여건 중 이색 질문들을 간추려 발표했다.
인크루트가 소개한 이색질문으로는 △배우자와 자식이 물에 빠졌는데 한명만 구할 수 있다면 누구를 구하겠는가(한국타이거풀스) △홀로 무인도에 남겨진다면 가지고 갈 물건은 무엇인가(에스케이텔레콤) △왜 지원자들은 검은색 정장만 입는가(삼성생명)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휴지가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삼성에스디아이) △서울 시내에 있는 중국집 전체의 하루 판매량을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 계산하라(효성) △애인이 없다고 했는데 왜 당신은 애인이 없다고 생각하는가(한화석화) 등이 포함됐다. 또 △노래방에서 몇 시간이나 놀 수있는가(태평양) △즉석에서 부를 수 있는 곡이 얼마다 되는가(엘지생활건강) △회식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시해보라(현대상선) △자기 집 전기요금은(한국전력) 등도 소개됐다.
인크루트는 “다소 엉뚱하더라도 자기 색깔이 있는 답변을 논리적으로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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