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중소기업의 대졸 초임연봉은 2400만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23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견·중소기업 142개사는 평균연봉이 246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142개의 18.3%는 대졸초임 연봉이 3천만원을 넘었다. 또 2500만원 이상인 기업의 비율은 47.9%였고, 2000만원 이상 2500만원 미만인 기업은 38.7%였다. 상장 중견·중소기업 10개사 중 9개사는 대졸초임 연봉으로 2천만원 이상을 주고있는 셈이다.
대졸초임이 가장 높은 업종은 건설(2837만원)이었고, 가장 낮은 업종은 유통·식음료(2154만원)이었다. 연봉수준이 전체평균보다 높은 업종은 △제약(2826만원) △정유·석유화학(2782만원) △금융(2744만원) 등이었다.
기업규모에 따른 대졸초임 평균연봉 격차는 350~400만원 정도였다. 조사 기업 중 상시근로자 301명 이상 1천명 미만인 중견기업은 2676만원, 300인 이하 중소기업은 2268만원, 1천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는 303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의 이광석 대표는 “조사결과 연봉, 복리후생 등에서 처우가 대기업 못지않은 중견·중소기업이 많았다”면서 “기업과 자신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견·중소기업을 찾아 도전하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이라고 제안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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